자매교회 순회 모임 매개로도 6명 추가돼 40명
거리두기 2단계 촉발 대전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 69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불러온 대전시 동구 가양동 보습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에 육박하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과 이날 낮 고교생 24명과 학생들의 가족·지인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번 집단 감염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보습학원 강사 1명과 중고생 51명(11개교), 고교 교사 1명, 중고생의 가족·지인 등 16명이다.

학교별로는 명석고 30명, 대전여고 8명(교사 1명 포함), 우송고 5명, 송촌고 2명, 계룡디지텍고 1명, 서일고 1명, 청란여고 1명, 관저고 1명, 가양중 1명, 한밭여중 1명, 송촌중 1명이다.

중고생 가운데 11명이 학원 수강생이며, 1명은 확진 강사로부터 개인과외를 받는 고교생이다.

나머지는 같은 학교 학생이나 가족 등이다.

확진 고교생이 다니던 연기·보컬학원에서도 수강생 3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대전과 전북 전주, 강원 횡성, 경기 하남 등을 돌며 열린 자매교회 모임을 매개로 한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지역 누적 감염자는 40명으로 늘었다.

횟집부터 감성·유흥주점, 노래방 등으로 이어진 확산과 관련해서도 38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처럼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현재 1.5단계인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8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5단계 거리두기로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제는 멈춤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시민들께서는 만남과 외출, 특히 다른 지역 나들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