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결과에 김영춘 캠프 '충격'…후보 침묵한 채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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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압승하는 것으로 나오자 김영춘 선대위는 충격에 휩싸인 채 침묵을 지켰다.
김영춘 후보는 투표 종료 1분 전인 이날 오후 7시59분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 4층에 마련된 멀티미디어룸에 도착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김영춘, 김영춘, 김영춘"을 외쳤고 김영춘 후보는 웃으며 주먹인사로 화답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김영춘 후보는 방송사 중계 화면에서 침묵을 지킨 채 눈을 떼지 못했다.
김영춘 후보는 20분 정도 방송 중계를 지켜본 뒤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어 함께 자리했던 선대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침묵을 유지한 채 밖으로 향했다.
반면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박형준 후보가 김영춘 후보를 64% 대 33%로 3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박형준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민심이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모든 분에게 도움을 받았고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정말 잘 싸우라고 격려했다"며 "현장에서 느낀 민심이 출구조사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 "저희가 잘해서 지지한 것이라고 하기보다 잘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김영춘 후보는 투표 종료 1분 전인 이날 오후 7시59분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 4층에 마련된 멀티미디어룸에 도착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김영춘, 김영춘, 김영춘"을 외쳤고 김영춘 후보는 웃으며 주먹인사로 화답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김영춘 후보는 방송사 중계 화면에서 침묵을 지킨 채 눈을 떼지 못했다.
김영춘 후보는 20분 정도 방송 중계를 지켜본 뒤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어 함께 자리했던 선대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침묵을 유지한 채 밖으로 향했다.
반면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박형준 후보가 김영춘 후보를 64% 대 33%로 3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박형준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민심이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모든 분에게 도움을 받았고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정말 잘 싸우라고 격려했다"며 "현장에서 느낀 민심이 출구조사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 "저희가 잘해서 지지한 것이라고 하기보다 잘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