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본부장은 "매 단계에서 샘플링된 여론조사를 뛰어넘는 득표에는 표를 얻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계7단지 주민들을 타겟으로 한 영상에는 주변 시설을 재개발해 좋은 입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준석 본부장은 "당내 경선을 치른 상대후보도, 단일화의 경쟁상대도, 여당후보도 우리 후보가 밤잠을 줄여가며 아파트 단지 하나하나를 위한 비공개 영상을 찍었다는 것은 몰랐을거다"라며 "여러가지 기획을 소화해준 우리 뉴미디어본부 식구들과 후보에게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늘 그리고 개표방송에서 마지막 기획을 우리 후보가 소화해낼지 궁금해진다"고 말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개표방송에서 선보이기 위한 준비된 무언가가 있다는 뉘앙스기 때문이다.
앞서 이준석 본부장은 연령별 오 후보 지지율을 올리며 "20대 57% 여러분이 만들었습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 3사 합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20대 57%가 오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각 연령대를 성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20대 남자의 무려 72.5%가 오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는 59.0%의 득표율을, 박영선 후보는 37.7%의 득표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예상 득표율 격차는 21.3%p다.
오세훈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이후 눈시울을 붉히며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수 있도록 지지 성원해 준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직 (출구조사가) 최종결과가 아니라 당선이 확인된 게 아니다. 조금 더 지켜보고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다음에 말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