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참패한 것으로 예측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참패한 것으로 예측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가 7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 보궐선거에서 패배했단 것을 인정한 셈이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당사에서 지도부와 면담한 후 취재진과 만나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겸허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끝까지 응원해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향후 계획, 패배 원인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이 0.87%(4만2241표)인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만5091표(59.83%)를 얻어 1만5500표(36.96%)를 받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9591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앞서 공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9.0%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37.7%에 비해 21.3%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발표됐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4.0%로 김영춘 민주당 후보 33.0%에 비해 31.0%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