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증권가는 아이엘사이언스가 올해 흑자전환하며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3.5% 감소한 175억5000만원이었다. 51억40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해에 자체 개발한 두피관리기기인 ‘폴리니크’ 판매를 시작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미세전류 기술와 발광다이오드(LED) 실리콘렌즈를 접목한 제품이다. 작년 7월에는 두피 및 모발 관리 제품을 판매하는 어헤즈의 지분 51%를 취득했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두피관리기기 폴리니크는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 및 편의성에서 경쟁력이 있고, 자체 실리콘렌즈가 탑재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 홈쇼핑과 온라인 등 폴리니크의 판매망이 확대되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회사가 2019년 말에 상장한 직후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겪으며, 시장에서 소외됐다고 했다. 하지만 올해는 흑자전환과 더불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화투자증권이 예상한 2021년 아이엘사이언스 매출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 54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두피관리기기 매출은 168억원으로 전년 21억원보다 800%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조명 등의 사업 성장이 재개되고, 두피관리기기에 대한 신규 매출이 더해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