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접종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A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경찰청은 8일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해 해당 보건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A씨를 소환 조사해 혐의를 확인하고 허위 사실 적시에 따른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한 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부부가 백신 접종 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캡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 뽑고 칸막이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온다'는 내용으로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를 통해 확산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한 8건의 글과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입건한 1건 외에 나머지 7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거나 종료했다고 밝혔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