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땅투기 사건 등 정권 심판론 부각에 여당 참패" 분석도
중국 매체, 보궐선거 與 참패에 "한국 정국 지각변동 예상"
중국 매체들은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한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차기 대선을 앞두고 한국의 정국이 지각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국의 최대 야당인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각각 서울과 부산 시장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서울 및 부산 시장 선거에서 경쟁 후보들의 득표율까지 자세히 소개하면서 보궐 선거 투표율 또한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선거가 차기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한국 정국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찰자망도 이번 선거 결과 때문에 한국의 정세 급변이 예상된다면서 최대 야당이 승리함으로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구도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여당의 이번 선거 참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불법 땅 투기 사건 등 일련의 사건으로 '정권 심판론'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봤다.

관찰자망은 "더불어민주당은 당 내부 개혁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후 1년 만에 정치판도 변화에 성공하면서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