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 행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 행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한 지 2년을 맞은 8일 추모행사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임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태 회장과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가족은 추모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 행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 행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조원태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날 추모행사를 찾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모행사에 불참한 것이다.

그동안 누나(조현아 전 부사장)와 동생(조원태 회장) 간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이달 초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과 손잡고 3자연합을 구성해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든지 15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확보를 바탕으로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영권을 지킨 조 회장은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통합을 거쳐 코로나19 위기 돌파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조양호 회장의 1주기 당시 행사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모습. 사진=한진그룹 제공
사진은 조양호 회장의 1주기 당시 행사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모습. 사진=한진그룹 제공
한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이날 추모행사 외에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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