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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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탓에 피자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내 봄밀 작황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급등하면 이를 이용해 만드는 피자가격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네아폴리스곡물거래소(MGE)의 5월 인도분 봄밀 선물거래 가격이 3일 간 2.6% 상승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봄밀 값이 급등한 것은 미국 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봄밀벨트로 꼽히는 미국 내 북부 경작지의 3분의 2 정도가 다음주 봄밀 싹이 트기에는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다. 건조한 기후 때문에 일부 농민들은 봄밀 재배 면적을 축소했다.

봄밀은 글루텐 성분이 풍부해 크루아상, 베이글, 피자도우 반죽 등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봄밀 경작지가 줄고 공급량이 줄면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다만 밀 재고량이 있어 당분간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