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회장의 오픈 이노베이션…GS '친환경 바이오'에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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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스타트업 등 6곳 선발
사업 모델 돕고 유니콘으로 육성
사업 모델 돕고 유니콘으로 육성
GS그룹의 지주사 ㈜GS가 친환경 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에 나섰다. 장기적으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GS는 바이오테크(BT)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더 지에스 챌린지’에 지난 1~3월 지원한 85개사 중 6개사를 선발해 ‘스타트업 캠프’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친환경 방제제를 개발 중인 잰153바이오텍 △버섯 균사체로 대체육 제조에 나선 마이셀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천연소재를 개발하는 루츠랩 등이다. △곤충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뉴트리인더스트리 △대사공학 기반으로 기능성 화장품 소재 사업화를 시도 중인 큐티바이오 △세포 응집체 및 세포외소포 바이오 생산기술을 제안한 스페바이오도 지원을 받는다.
사성진 마이셀 대표는 “환경 보호와 동물 권리 이슈가 날로 부각되고 있지만 대체육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과 기업은 부족해 사업 아이템으로 잡았다”며 “균사체 기반의 대체 소재를 통해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고 생물 기반 순환경제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는 이들 스타트업이 GS 계열사들의 생산 설비와 연구소를 활용하고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홍순기 ㈜GS 사장은 행사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열린 혁신)을 시도해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스타트업 투자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허 회장은 작년 초 취임 이후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늘렸다. GS는 지난해 8월 ㈜GS GS칼텍스 등 10개 주요 계열사가 함께 총 1억5500만달러를 출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문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세웠다.
지난달 열린 ㈜GS 주주총회에선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을 염두에 두고 사업 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했다. 허 회장이 과거 대표로 있던 GS홈쇼핑은 지난 10여 년간 약 350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벤처캐피털 못지않게 많은 투자를 하기도 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GS는 바이오테크(BT)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더 지에스 챌린지’에 지난 1~3월 지원한 85개사 중 6개사를 선발해 ‘스타트업 캠프’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친환경 방제제를 개발 중인 잰153바이오텍 △버섯 균사체로 대체육 제조에 나선 마이셀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천연소재를 개발하는 루츠랩 등이다. △곤충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뉴트리인더스트리 △대사공학 기반으로 기능성 화장품 소재 사업화를 시도 중인 큐티바이오 △세포 응집체 및 세포외소포 바이오 생산기술을 제안한 스페바이오도 지원을 받는다.
사성진 마이셀 대표는 “환경 보호와 동물 권리 이슈가 날로 부각되고 있지만 대체육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과 기업은 부족해 사업 아이템으로 잡았다”며 “균사체 기반의 대체 소재를 통해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고 생물 기반 순환경제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는 이들 스타트업이 GS 계열사들의 생산 설비와 연구소를 활용하고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홍순기 ㈜GS 사장은 행사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열린 혁신)을 시도해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스타트업 투자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허 회장은 작년 초 취임 이후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늘렸다. GS는 지난해 8월 ㈜GS GS칼텍스 등 10개 주요 계열사가 함께 총 1억5500만달러를 출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문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세웠다.
지난달 열린 ㈜GS 주주총회에선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을 염두에 두고 사업 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했다. 허 회장이 과거 대표로 있던 GS홈쇼핑은 지난 10여 년간 약 350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벤처캐피털 못지않게 많은 투자를 하기도 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