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與 뒤늦은 '조국 사태' 반성에 "그러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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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파가 아니라 공감대가 없어서 혼자된 것
![개표방송 진행 중인 김어준씨.](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5983211.1.jpg)
김씨는 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번 선거 패배 원인이 '조국 지키기'에 있다고 언급한 김해영 전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원래 선거를 지는 쪽에선 대체로 선거에 가장 도움이 안 됐던 분들이 가장 도움이 안 될 말을 가장 먼저 나서서 한다"며 "조선일보 같은 데서 소신파라고 띄워 주지만, 이분들 말대로 하면 망한다"고 했다.
이어 "(김해영 전 의원은) 소신파가 아니라 공감대가 없어서 혼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영 전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사태에서 우리 민주당이 너무나 큰 실책을 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도 당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왜 그렇게 지키려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썼다.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3623305.1.jpg)
이어 "당에 충성도가 높은 열성 지지자들에게 이러한 프레임을 제시하는 지도부의 모습에서 저는 과연 정치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조국 한 사람을 수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국민들을 갈라치고 갈등을 조장해도 되는 것인가, 라고 회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