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수입이 1월 들어 300% 넘게 급증했다. 관세가 연방 재정적자 축소에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대법원의 관련 판결이 향후 재정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미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1월 한 달간 관세 수입이 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6회계연도 누적 관세 수입은 124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5회계연도 같은 기간 대비 304% 증가한 규모다.관세 수입 증가는 재정적자 개선으로 이어졌다. 1월 재정적자는 약 9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2026회계연도 누적 기준 재정적자는 697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달력 효과를 반영할 경우 감소폭은 21%에 달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4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일괄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별로 ‘상호 관세’를 추가 적용했다. 이후 백악관은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이어오며 일부 고율 관세는 조정했지만, 기본적인 보호무역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가 단기간에 세수 확대 효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다만 관세 정책은 현재 연방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정당화한 법적 근거에 대해 위헌 여부를 다투는 사건의 구두변론을 진행했다. 당초 1월 중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백악관 내부에서는 만약 위헌 판단이 내려질 경우, 그동안 징수한 관세를 환급해야 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급이 현실화될 경우 재정 개선 효과는 상당 부분 되돌려질 수 있다.한편 미국의 국가부채는 38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1월 한 달간 순이자 지출은 760억달
맥도날드가 가성비 강화 전략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저소득층 소비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할인 정책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맥도날드는 11일(현지시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3.12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3.05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매출은 70억달러로 예상치(68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순이익은 21억6000만달러(주당 3.03달러)로 전년 동기(20억2000만달러·주당 2.80달러) 대비 증가했다.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하면 실적 개선 폭은 더 컸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었다.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은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3.9%)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미국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은 6.8%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는 분기 초 발생한 대장균 사태 여파로 1.4% 감소했었다.회사 측은 ‘그린치 세트’와 ‘모노폴리’ 등 화제성 프로모션이 고객 유입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린치 세트에 포함된 한정판 양말이 인기를 끌며 단기간 수천만 켤레가 판매됐다. 경영진에 따르면 해당 프로모션은 맥도날드 역사상 최고 일매출을 기록하는 계기가 됐다.맥도날드는 최근 콤보 메뉴를 약 15% 할인한 ‘엑스트라 밸류 밀’을 재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둔화 속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을 중시하는 흐름에 대응한 전략이다.독일·호주 등을 포함한 국제 직영 부문의 동일 매장 매출은 5.2% 증가했고, 라이선스 시장 부문은 4.5% 늘었다. 미국 외 지역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맥도날드는 올해 37억~39억달러를 매장 확장과 설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그라비아 아이돌 출신 정치인이 30년 가까이 지역을 지켜온 중진 의원을 꺾어 대이변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00년대 그라비아 모델로 활동했던 모리시타 치사토(45세)는 지난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미야기현 4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총 1만6411표(56.75%)를 얻어 2위인 중도개혁연합 아즈미 준 후보(1만78표)를 6333표 차로 따돌렸다.아즈미는 전 재무상 출신으로 1996년 첫 당선 이후 약 30년간 이 지역에서만 10차례 이상 당선된 대표적 중진 정치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모리시타의 당선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며 선거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평가했다.모리시타는 2001년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 등으로 활동했다. 그라비아는 미소녀의 비키니나 세미 누드를 찍은 사진집을 가리킨다.모리시타는 정상급 인기를 얻었지만 2019년 연예계를 은퇴하고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 2021년 미야기현 총선에 도전했지만 아즈미 의원에게 패했고 2024년 중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모리시타의 당선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했다는 평가다. 모리시타는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 출범 당시 환경대신 정무관으로 발탁될 만큼 총리와 가까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7일 모리시타에 대해 "정무관으로도 활약하고 자민당 부회에 가장 열심히 나오는 여성"이라며 "당장 투입해도 손색없는 인재"라고 치켜세웠다.모리시타 측 관계자는 "아즈미 의원의 기반이 워낙 단단해서 솔직히 따라잡았다는 실감이 없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