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즌 파스칼(기수 미스터 제임스 킹·오른쪽)이 8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 교외의 에인트리경마장에서 열린 장애물 경마 그랜드 내셔널 대회 1일차에서 장애물을 넘고 있다. 배당률 66 대 1로 우승 가능성이 낮았던 커즌 파스칼은 우승 후보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화생명e스포츠 '딜라이트' 유환중 인터뷰한화생명e스포츠 입장에서 2024년은 기쁨과 아쉬움이 모두 남는 한 해였다. 한화생명은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 서머 스플릿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18년 인수한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처음 달성한 값진 성과다. 하지만 기세를 몰아 출전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에선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지난 20일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캠프원에서 만난 한화생명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 역시 아쉬운 마음을 전하며 “내년에는 내 목소리를 더 크게 내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유환중은 “2023년과 같은 팀, 같은 선수에게 패한 부분이 마음에 걸린다”라며 “상대 서포터에게 선호하는 챔피언이 아닌 다른 챔피언을 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유환중은 지난 2023년과 올해 모두 중국리그 LPL 소속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패해 월즈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같은 포지션인 ‘온’ 러원쥔의 경우 라칸 등 선호하는 챔피언을 다룰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활약도에 큰 차이를 보였는데 해당 지점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유환중은 “밴픽 적인 부분에서 목소리를 냈지만 크지 않아 전달이 제대로 안됐다고 느꼈다”라며 “내년부터는 마인드를 바꿔서 좀 더 내 목소리를 크게 내야겠다”라며 변화된 모습을 예고했다.서머 우승에 대한 기쁨도 전했다. 유환중은 “올해 사실 많이 힘들었었는데 고생 끝에 낙이 왔다는 생각이 들어 (서머 우승이) 더 감명 깊었다&rd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는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공직유관단체 등 전국 46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해, 체육공단은 10개 기금관리 유형 공공기관 중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체육공단은 올해 국민을 향한 5대 약속 중 하나로 청렴당당 KSPO를 선정해 경영진 주도 청렴CAN! 미팅을 통한 현장 의견 청취, 기관장 주관 `청렴도 향상 추진단' 운영을 통한 개선과제 점검 등 전사적 청렴 혁신 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아울러 권익위 청렴연수원 협업으로 체육계 합동 관리자 청렴 교육 및 공연형 청렴교육인 청렴Live를 최초로 도입해 추진하는 등 범 체육계 투명성 강화와 청렴 문화 확산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하형주 이사장은 “2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공단 임직원은 물론이고 나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다승, 상금만큼이나 골프 선수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있다. 바로 예선 탈락 횟수다.김시우(29)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예선 탈락을 가장 적게 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올해 총 24개 경기에서 2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보낸 9개 시즌 가운데 예선 통과 기준으로 가장 뛰어난 시즌이다.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지만 예선 통과 측면에서는 여전히 탄탄함을 증명했다. 1승의 유해란과 무관의 고진영, 김효주는 올 시즌 출전 대회에서 각각 두 번의 예선 탈락만 했다. 아직도 우리 한국선수들에게 기대를 해 볼만한 상황이라는 것이다.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목표를 물어보면 “주말에도 경기하는 것” 즉 ‘커트 통과’를 가장 먼저 말한다. 우승 등 화려한 목표를 기대한 팬들로서는 다소 김빠질 수 있는 답이지만 선수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절박하고 솔직한 심정이다. 특히 톱랭커와 종잇장 한 장 차이로 경쟁하는 PGA투어, LPGA투어 선수들에게는 ‘예선 통과’가 겸손을 가장한 목표가 아니다.전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도 예선에서 떨어지고, 잘 치다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선수가 수없이 많다. 두터운 선수층, 매해 추가되는 강자는 늘 선수들을 겸손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톱랭커도 1라운드에서는 무리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예선에서 떨어지면 선수들은 여러 가지 감정에 휩싸인다. 스스로에게 화내기도 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주변에 부끄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응원하러 와준 팬이나 가족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