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중고생만 62명…고교생 다니던 연기·보컬학원서도 13명
'눈덩이 확산' 대전 학원·학교 매개 집단 감염 85명으로 늘어
대전지역 보습학원에서 중·고교, 연기·보컬학원 등으로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을 훌쩍 넘어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확진 고교생 중 1명이 다니던 연기·보컬학원 수강생 2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에서는 모두 13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학교에서 확진자들을 접촉해 자가 격리해오던 고교생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 학원과 학교를 매개로 한 확진자는 85명으로 늘었다.

가양동 보습학원 강사 1명과 그를 직접 접촉한 수강생 11명이 잇따라 확진된 뒤 이들 수강생이 다니는 학교와 연기·보컬학원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것이다.

이들 가운데 63명이 중·고교(15개교) 학생이다.

나머지는 가양동 보습학원 강사 1명과 고교 교사 1명, 중고생들의 가족·지인 20명이다.

대전에서는 최근 집단 감염이 벌어진 서구 둔산동 유흥주점과 대덕구 송촌동 모 교회를 매개로 한 확진자도 각각 1명씩 나왔다.

7일과 8일 각각 확진된 유성구 거주 30대 일가족 4명 가운데 딸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원생 1명이 감염된 데 이어 이 원생의 어머니도 확진됐다.

9일 오후 6시까지 9명이 신규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