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서울 174명 확진…최근 14주간 금요일 최다
금요일인 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4명 발생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는 같은 요일의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최근 14주간 최다 기록이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요일에 따른 검사 인원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올해 들어 금요일 중 같은 시간대 확진자가 이보다 많은 경우는 1월 1일(196명)밖에 없었다.

다만 전날(8일) 194명과 비교하면 20명 적고, 1주 전(2일) 137명보다는 37명 많다.

하루 24시간 전체로 따진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19일부터 3월 29일까지 도합 39일간 150명 미만을 유지하다가 3월 30일 158명, 31일 199명으로 치솟은 뒤 이달 들어 166→155→149→152→147→198→244→215명으로 급증 추세를 이어갔다.

9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3명이었고 나머지 171명은 국내 감염이었다.

진행 중인 집단감염 중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사례로는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시설과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각 3명, 서울대 2명, 중랑경찰서 2명, 성북구 소재 사우나(4월)와 도봉구 소재 병원 각 1명, 기타 집단감염 8명 등이 있었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신규 사례로는 기타 확진자 접촉 7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감염경로 조사 중 59명이 발생했다.

9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3만3천830명이다.

이날 24시간 전체로 따진 공식 일일 집계치는 다음날인 10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