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별세한 지난 9일 한 어린이가 런던의 버킹엄궁 앞에 헌화하고 있다. 필립공의 장례식은 오는 17일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열리며 TV로 생중계된다. 외신에 따르면 필립공의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자는 참석하지만, 그의 아내 메건 마클 왕자빈은 불참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식자재값 급등과 외식소비 둔화가 겹치면서 미국 내 외식매장의 구조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따 시카고에서 운영 중인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하우스'도 문을 닫기로 결정해 관심을 모은다. 1일(현지시간) NBC시카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에서 영업하던 2개의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하우스 가운데 오크 브룩 매장이 7년 간의 운영을 마치고 12월21일 영구 폐점한다.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하우스는 코너스톤 레스토랑그룹이 마이클 조던과 협업해 운영하는 스테이크 매장이다. 코너스톤 레스토랑그룹은 이 스테이크하우스를 비롯해 'MJ23 스포츠바&그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명 한인 셰프인 빌 킴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이 매장은 전날 레스토랑 홈페이지에 폐점 소식을 알리면서 "결정을 내리기까지 쉽지 않았으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커뮤니티의 일원이었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는 메시지도 함께 발표했다.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하우스는 시카고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코네티컷, 워싱턴, 한국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미국에선 인플레로 인한 식자재값 상승, 외식비용 급등에 따른 소비 둔화 등의 여파로 유명 음식료(F&B) 매장의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무제한 새우 요리 무료 서비스로 유명한 레드랍스터가 지난 5월 파산신청을 했다가 지난 9월 매각된 것으로 비롯해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TGI프라이데이스도 파산신청을 검토 중이다.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스타벅스는 치폴레 출신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해 메뉴를 단순화하는 등 업
항공사들의 새 여객기 도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보잉은 연초부터 품질 문제로 항공기 인도가 지연된 데 이어 최근엔 노동조합의 파업까지 벌어졌다. 에어버스의 생산 속도 역시 부진해 인도하지 못한 여객기 숫자가 불어나고 있다. 향후 항공편 좌석 부족으로 항공권값이 급등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3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은 올들어 9월까지 고객사에 인도한 제트기가 377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초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해 올해 보잉은 약 700대의 제트 항공기를 항공사에 인도해 약 50억달러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보잉은 대규모 생산 차질을 빚고 있고, 이익은커녕 3분기까지 7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보잉과 함께 글로벌 여객기 시장을 양분하는 에어버스도 인도 실적이 부진하다. 에어버스는 올들어 9월까지 500여대의 여객기를 납품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에어버스가 약 800대의 항공기를 인도해 70억달러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올해 총 770대의 항공기를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으나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를 종합하면 보잉과 에어버스가 올해 인도하기로 했으나 납품에 실패한 항공기는 총 353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까지 가면 이 숫자는 더욱 커질 예정이다. 보잉 기계공 노동조합은 지난 9월부터 파업 중인 탓에 연말까지 인도가 무산되는 여객기는 연말까지 최소 400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적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주요 항공사들의 여객 수용 능력과 항공료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한 숫자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아시아 주요국들이 강달러에 대비해 6조4000억달러(약 8820조원)에 이르는 외환을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고가 방어벽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아시아 주요 10개국(일본 제외)의 외환보유액은 6조4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6조2000억달러(약 8540조원)와 2022년 5조9000억달러(약 8130조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중국이 전체 외환보유액의 거의 절반(3조3160억달러)을 차지했고, 인도 외환보유액은 6880억달러(약 949조원)로 지난해보다 600억달러 이상 늘었다. 미툴 코테차 바클레이스 아시아 외환 및 신흥국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아시아 통화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시아 외환보유고가 꾸준히 증가해온 만큼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블룸버그 아시아통화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인도 루피화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한국 원화도 3개월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해 무역전쟁을 재점화할 경우 손실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라샨트 뉴나하 TD증권 분석가는“수개월에 걸친 달러 강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은 자본 유출과 통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