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골드스타·두꺼비…장수 상표와 콜라보 상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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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편의점에 가면 오래된 상표가 들어간 이색적 상품이 눈에 종종 띈다. 밀가루 ‘곰표’ 가 붙은 밀맥주, 진로 소주의 상징 두꺼비가 들어간 감자칩 등이다. 수십 년 인기를 끌어온 장수 상표와 결합한 콜라보(협업)상품이다.
특허청은 상표 등록을 받아 10년 이상 권리가 유지되고 있는 상표가 41만8250건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1954년 상표권 등록제가 시행된 이후 지난달까지 권리가 유지되고 있는 상표 개수다. 상표권 존속 기간은 등록된 날부터 10년이며 이후 10년마다 연장 갱신할 수 있다. 60년 이상 상표권을 유지하고 있는 장수 상표는 302건에 달했다. 샘표식품의 샘표(간장), 대선제분의 무궁화표·별표·학표·제비표(밀가루), 하이트진로의 진로(소주)는 1954년 등재된 최장수 상표였다. 이어 대한제분의 곰표·독수리·공작·고래·코끼리(밀가루), 삼성물산의 골든텍스(직물), 동아제약의 판피린(약), 노루페인트의 노루(페인트) 등이 1955~1957년 등록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콜라보 상품 진열에 가장 적극적인 편의점은 GS25다. 하이트진로와 GS리테일은 두꺼비를 활용해 감자칩, 떡볶이, 건어물 안주세트, 껌 등을 출시했다. 대상그룹과는 ‘맛소금 팝콘’을 선보였다. 최근엔 LG전자의 옛 상표(골드스타)를 활용해 맥주나 과자 등을 내놓고 있다. ‘기술의 상징 골드스타(Goldstar):순간의 선택이 오늘을 좌우합니다’란 문구까지 넣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천마표와 세븐일레븐은 ‘천마표 시멘트 팝콘’을 선보였다.
50년, 40년, 30년 이상 된 상표는 각각 1373건, 6516건, 3만5598건으로 나타났다. 대상그룹의 미원(조미료), 말표산업의 말표(구두약)가 30년 이상 된 상표였다. 상표권이 유지되는 평균 수명은 11.6년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신뢰가 쌓인 장수 상표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상표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특허청은 상표 등록을 받아 10년 이상 권리가 유지되고 있는 상표가 41만8250건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1954년 상표권 등록제가 시행된 이후 지난달까지 권리가 유지되고 있는 상표 개수다. 상표권 존속 기간은 등록된 날부터 10년이며 이후 10년마다 연장 갱신할 수 있다. 60년 이상 상표권을 유지하고 있는 장수 상표는 302건에 달했다. 샘표식품의 샘표(간장), 대선제분의 무궁화표·별표·학표·제비표(밀가루), 하이트진로의 진로(소주)는 1954년 등재된 최장수 상표였다. 이어 대한제분의 곰표·독수리·공작·고래·코끼리(밀가루), 삼성물산의 골든텍스(직물), 동아제약의 판피린(약), 노루페인트의 노루(페인트) 등이 1955~1957년 등록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콜라보 상품 진열에 가장 적극적인 편의점은 GS25다. 하이트진로와 GS리테일은 두꺼비를 활용해 감자칩, 떡볶이, 건어물 안주세트, 껌 등을 출시했다. 대상그룹과는 ‘맛소금 팝콘’을 선보였다. 최근엔 LG전자의 옛 상표(골드스타)를 활용해 맥주나 과자 등을 내놓고 있다. ‘기술의 상징 골드스타(Goldstar):순간의 선택이 오늘을 좌우합니다’란 문구까지 넣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천마표와 세븐일레븐은 ‘천마표 시멘트 팝콘’을 선보였다.
50년, 40년, 30년 이상 된 상표는 각각 1373건, 6516건, 3만5598건으로 나타났다. 대상그룹의 미원(조미료), 말표산업의 말표(구두약)가 30년 이상 된 상표였다. 상표권이 유지되는 평균 수명은 11.6년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신뢰가 쌓인 장수 상표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상표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