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통합브랜드 '세븐팜' 출시…할인 경쟁
"채소·과일도 집 근처서"…편의점, 앞다퉈 신선식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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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멀리 있는 대형마트 대신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이 늘어나자 편의점들이 앞다퉈 신선식품 강화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12일 신선식품 통합 브랜드 '세븐팜'(Seven Farm)을 출시했다.

'가깝고 편리한 도심 속 오아시스 농장'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로, 신선 야채, 과일, 축산물, 수산물 등을 1~2인용 소용량 상품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또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400여 점포를 세븐팜 특화점포로 지정해 전용 코너를 운영하고 연내 점포 수를 1천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편의점 신선식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서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야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과일(71%), 냉동육류(110.2%) 등의 매출도 뛰었다.

앞서 CU는 지난 8일부터 대파, 깻잎, 오이맛 고추, 매운 고추 등 신규 채소 상품 6종을 도입했다.

이달 말까지 이들 제품을 20% 할인한다.

GS25도 채소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판매 상품 수가 30여종에 이른다.

GS25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거의 모든 채소를 취급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채소·과일도 집 근처서"…편의점, 앞다퉈 신선식품 강화
편의점들은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 할인 공세도 펼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한 끼 채소류 3종과 절단 대파에 대해 1+1 행사를 한다.

이 행사를 이용하면 마트보다 40~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세븐팜 특화 점포에서 세븐팜 상품을 5천원 이상 사면 점포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대파 한 단을 무료 증정한다.

GS25는 16~30일 친환경 채소 6종과 친환경 모둠 쌈 제품에 대해 1+1 행사를 해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