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보안업계 실적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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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리포트
상위 5개사 작년 매출액 8%↑
영업이익도 20% 뛰어 763억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수요 '쑥'
정보보호 컨설팅도 지속 성장
상위 5개사 작년 매출액 8%↑
영업이익도 20% 뛰어 763억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수요 '쑥'
정보보호 컨설팅도 지속 성장
지난해 보안업계 상위 5개사 실적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가 붙은 디지털전환(DX) 과정에서 클라우드 보안 수요가 늘고, 네트워크 장비 계약이 증가한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안업계 상위 5개사(ADT캡스 인포섹, 안랩, 시큐아이, 윈스, 이글루시큐리티)의 합산 매출은 연결 기준 77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7144억원)과 비교해 8.6%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763억원으로 전년(634억원) 대비 20.3% 늘었다. 대부분 기업이 비대면 수혜를 누리며 10~20% 실적 증가를 이뤄냈다.
회사별로는 ADT캡스 인포섹 매출이 1위를 지켰다. 올해 합병법인 출범 전 정보보안 사업을 담당해오던 SK인포섹이 3147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2년 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이래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전년(232억원)보다 13.8% 증가했다.
클라우드와 융합보안 등 최신 정보기술(IT) 기반 보안 솔루션이 성장을 견인했다. 솔루션 판매 관련 상품 매출이 546억원, 보안관제와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용역 매출이 2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5억원, 308억원 오른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보안관제와 정보보호 컨설팅 등 주력 사업의 성장도 있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한 성과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실적 성장을 이뤄낸 곳은 이글루시큐리티였다.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7억원) 대비 188% 늘었다. 높은 성장률에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 규모가 작은 탓도 있지만, 공격적인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며 자동화 솔루션, 클라우드 보안 제품 등에 집중한 결과다.
안랩은 실적 2위를 수성했다. 매출 1781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각각 6.7%, 8.6% 증가했다. 지난해 특수목적시스템용 보안 솔루션 ‘안랩 EPS 2.0’, 중소기업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보안 관리 솔루션 ‘안랩 오피스 시큐리티’ 등 신제품을 활발히 쏟아냈다.
시큐아이와 윈스도 호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이 각각 63억원과 18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2%, 22.2% 증가했다. 매출은 시큐아이가 1077억원, 윈스가 939억원을 기록했다. 윈스의 주요 사업 영역은 네트워크 보안 부문이다. 5G 전환이 가팔라지면서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상대로 한 영업망이 넓어졌다. 5G 인프라 장비에 들어가는 침입방지시스템(IPS)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실적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시큐아이는 사업 내실을 도모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수익성이 높은 보안관제 사업 위주의 용역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0% 넘게 늘어난 이유다. 시큐아이 관계자는 “주요 매출원인 방화벽 솔루션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비즈니스 혜택을 봤다”고 설명했다. 시큐아이는 최근 100기가비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를 탑재한 방화벽을 공개하며 5G 이동통신 시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회사별로는 ADT캡스 인포섹 매출이 1위를 지켰다. 올해 합병법인 출범 전 정보보안 사업을 담당해오던 SK인포섹이 3147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2년 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이래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전년(232억원)보다 13.8% 증가했다.
클라우드와 융합보안 등 최신 정보기술(IT) 기반 보안 솔루션이 성장을 견인했다. 솔루션 판매 관련 상품 매출이 546억원, 보안관제와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용역 매출이 2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5억원, 308억원 오른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보안관제와 정보보호 컨설팅 등 주력 사업의 성장도 있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한 성과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실적 성장을 이뤄낸 곳은 이글루시큐리티였다.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7억원) 대비 188% 늘었다. 높은 성장률에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 규모가 작은 탓도 있지만, 공격적인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며 자동화 솔루션, 클라우드 보안 제품 등에 집중한 결과다.
안랩은 실적 2위를 수성했다. 매출 1781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각각 6.7%, 8.6% 증가했다. 지난해 특수목적시스템용 보안 솔루션 ‘안랩 EPS 2.0’, 중소기업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보안 관리 솔루션 ‘안랩 오피스 시큐리티’ 등 신제품을 활발히 쏟아냈다.
시큐아이와 윈스도 호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이 각각 63억원과 18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2%, 22.2% 증가했다. 매출은 시큐아이가 1077억원, 윈스가 939억원을 기록했다. 윈스의 주요 사업 영역은 네트워크 보안 부문이다. 5G 전환이 가팔라지면서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상대로 한 영업망이 넓어졌다. 5G 인프라 장비에 들어가는 침입방지시스템(IPS)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실적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시큐아이는 사업 내실을 도모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수익성이 높은 보안관제 사업 위주의 용역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0% 넘게 늘어난 이유다. 시큐아이 관계자는 “주요 매출원인 방화벽 솔루션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비즈니스 혜택을 봤다”고 설명했다. 시큐아이는 최근 100기가비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를 탑재한 방화벽을 공개하며 5G 이동통신 시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