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1일 서울 시내의 유흥주점 밀집지역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 1월 21일 서울 시내의 유흥주점 밀집지역의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 공공기관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이 주를 이뤘다.

서울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사례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11명이 추가됐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기관에서는 지난 9일 이후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서울 중랑구 가족·실내체육시설에 총 20명,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 33명, 경기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33명 등 확진자 수가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학교와 과외, 회사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전북 완주군 대학교 사례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학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사상구 과외교사 관련해서는 총 11명이 감염됐다.

울산 울주군의 자동차부품회사에서도 7일 이후 현재까지 종사자와 가족 등 23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경남 창원시 다단계업체와 관련해선 9일 이후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14명을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14명을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1명 더 늘어 누적 392명으로 불어났다. 대전 동구·중구 학원 관련 확진자는 총 96명으로 증가했다.

충남 당진시 교회 사례에서는 4명이 추가돼 총 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시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으며, 경북 경산시 교회 관련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총 20명이 됐다. 경북 경산시 어린이집에서는 누적 15명, 울산 중구 가족·지인 모임에서는 총 19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014명이다. 이 중 2189명(27.3%)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