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소프트웨어(SW) 관련 주식 투매를 두고 비논리적이라고 선을 그었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SW 업계에서 (SW) 도구의 역할이 쇠퇴하고 AI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이는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황 CEO는 이와 같은 주장이 옳지 않다는 것을 "시간이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인간이든 로봇이든 도구를 사용할 것인가, 재발명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당연히 도구를 사용한다고 할 것"이라며 "AI 혁신도 도구를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는 그 도구들이 명쾌하게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의 발전이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기보다는 기존에 나온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황 CEO는 엔비디아 내부에서도 AI 도구를 도입한 결과, 직원들이 반도체와 컴퓨터 시스템 설계라는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됐다고 부연했다. 최근 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이 법률 서비스 등을 대신해주는 '클로드 코워크'를 내놓은 이후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관련 종목들의 광범위한 주가 하락이 이틀째 이어졌다.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전날 4%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0.73% 내려앉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르네 하스 CEO가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의 주가 하락과 관련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4일(현지 시각) 실적 발표 후 10% 넘게 상승했다. 비만치료제 및 당뇨치료제 매출이 크게 늘면서 회사의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다시 달성했다. 일라이릴리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작년 4분기 매출이 19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 43% 늘어났다고 발표했단.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79억6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주당순이익(EPS)은 7.54달러로, 시장 전망치(6.67달러)를 웃돌았다.호실적을 이끈 것은 비만·당뇨 치료제다. 당뇨병 치료약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폭등했다. 마운자로 매출은 74억달러, 젭바운드는 43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라이릴리의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경쟁사인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임상에서 입증됐고, 이는 처방 선호도로 직결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미국 노인 의료보험)의 비만 치료제 커버리지 확대로 4000만 명의 신규 환자가 유입될 것"이라며 약가 인하분을 판매량 증가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날 일라이릴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33% 급등한 1107.12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500억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밑돌았던 시총 1조달러에 재돌입했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루카스 몬타르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매출이 800억~830억달러, EPS는 33.50~35.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올해 매출 전망치의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말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가를 조기에 부양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1년가량 대기하지 않고 바로 나스닥 100이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같은 주요 지수에 편입하려는 전략을 세웠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최근 나스닥 등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 산출기관과 접촉해 조기에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지 살펴봤다고 전했다.상장 기업이 나스닥 100이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의무적 매수가 이뤄져 주가가 일반적으로 상승한다. 다만 기업은 상장 후 수개월에서 1년가량 대기 기간이 지나야 나스닥 100이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인덱스 펀드의 매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안정성과 유동성을 갖췄는지 입증할 시간이 필요해서다.그러나 스페이스X는 이 같은 규정을 우회해 조기에 지수에 편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 측은 규정을 변경해 자사뿐 아니라 오픈AI나 앤스로픽 등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비상장 기업에도 조기 지수 편입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나스닥도 최근 나스닥 100지수 산정 방식 일부를 개정하는 방안에 대해 시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중에는 시가총액이 나스닥 100 구성 종목 중 상위 40위 안에 들 경우 상장 후 15거래일 만에 지수에 편입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실제 이 같은 방안대로 규정이 바뀔 경우 스페이스X를 비롯해 오픈AI와 앤스로픽 모두 조기에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 가능하다.현재 스페이스X는 8000억달러(약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