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고 싶다"는 신고…알고 보니 성폭행 피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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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연속 걸려온 전화에 기지 발휘한 경찰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의 모습. /사진=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6024736.1.jpg)
1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0시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는 신고 전화 4통이 연달아 접수됐다.
전화를 건 여성 A씨는 앞선 3차례 통화에서는 별다른 말이 없거나 '모텔'이라고만 짧게 말을 했다. 4번째 신고 전화에서 "아빠, 나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대수롭지 않은 '장난 전화'로도 넘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가 잇따라 온 것을 수상히 여기고 통화를 이어갔다.
경찰은 A씨의 아버지인 것처럼 통화를 이어가며 여성이 모텔 몇 층에 머물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후 서울지방청은 관할 서울 노원경찰서에는 출동 지령을 내렸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모텔 1층 계단에서 맨발인 채 울고 있는 피해자 A를 발견했다. 이어 모텔 객실 안에 있던 남성 피의자 2명을 특수강간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서는 당시 정확한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의 모습. /사진=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6024782.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