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아틀란티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샤이니 '아틀란티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기다리던 샤이니 표 청량함이 왔다.

샤이니는 12일 오후 6시 정규 7집 리패키지 '아틀란티스(Atlantis)'를 음원 공개했다.

'아틀란티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같은 자리(Area)', '데이즈 애이어즈(Days and Years)'까지 추가된 신곡 3곡을 포함해 총 12트랙이 담겼다.

앞서 샤이니는 정규 7집 '돈트 콜 미(Don't Call Me)'로 컴백해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데뷔 14년차, 긴 군 공백기가 무색하리만큼, 트렌디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들고 나온 이들은 '명불허전' 샤이니의 명성을 그대로 입증해냈다.

'돈트 콜 미'는 샤이니가 처음 선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였다. 그간 샤이니가 파워풀하고 에너제틱한 무대를 다수 선보여왔지만, 그와 달리 거칠고 히스테릭한 감정을 표현한 것은 '돈트 콜 미'가 처음이었다. 강렬한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세밀하고 다채로운 안무 동작은 샤이니의 표현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새로운 도전이 돋보였던 '돈트 콜 미'에 이어 샤이니는 기존 샤이니가 지니고 있던 청량함을 최대로 살린 곡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아틀란티스'는 멤버들의 톡톡 튀는 시원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샤이니 특유의 청량감을 잘 담고 있는 팝 댄스 장르다.
그룹 샤이니 '아틀란티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샤이니 '아틀란티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My love goes deep deep deep
깊어진 Your ocean
짙어진 Emotion
My love goes deep deep
파란 속에 내 온몸을 맡긴 채
너를 향해 Yeah yeah yeah

눈 앞에 널 만나 드디어 발견한
실재할지 몰랐던 그 감정
We're under the water 난 네 안에 잠겨
내 숨을 가져가

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처음 마주한 깊은 감정을 미지의 세계 '아틀란티스'에 빗대어 표현했다. 래퍼 창모가 랩 메이킹에 참여해 매력을 더했다. 전주가 흐르고 도입부를 거치면서 점점 더 강하게 샤이니가 떠오르는 곡이다. 청량하기만 하지는 않다. 샤이니만이 지닌 청량하면서도 독특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경쾌함을 더한다.

생동감 넘치는 곡의 특징을 잘 살려낸 후렴구도 감상 포인트다. 민호는 "후렴구의 'Deep Deep Deep' 부분이 심해로 내려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드라이브나 산책하면서 들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소개했다.

발매에 앞서 멤버들은 '샤이니의 업그레이드된 청량함'을 자신했다. 푸른 빛의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뮤직비디오도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하는 요소다. 바다 속 엘리베이터, 움직이는 물방울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쾌한 CG와 시원한 곡의 분위기, 영상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여름에 맞는 계절감을 표현해낸다.

모든 장르를 제 옷처럼 소화하는 샤이니이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친숙한 스타일이다. 샤이니의 '청량한 맛'을 기다린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아틀란티스'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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