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실무 경쟁력 업그레이드
CAU리더MBA는 다양한 분야 직장인의 실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 현장경험과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전문경영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CAU리더MBA 수업은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도 들을 수 있다. 2017년부터 토요일 수업을 전일제로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4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평일에 참석하기 힘든 학생들은 토요일 수업을 4개 듣고, 방학 중 진행되는 학점인정 해외연수에 참여하면 된다. 이 경우 1주일에 하루만 수업에 참여해도 졸업 요건인 45학점 취득 및 필수과목 요건 충족이 가능하다.
대학 관계자는 “이 과정은 커리어 전환을 원하거나 특정 영역에 전문성을 갖추고 싶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특성화 영역을 운영해 각자 원하는 산업 분야로 커리어를 전환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자산관리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수업을 개설했다.
실무·사례·현장실습 위주의 교과과정도 운영한다. ‘경영사례분석’ 수업은 외국계 기업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한다. 대학 관계자는 “생생한 실무 경험담을 듣고 질문할 기회를 재학생에게 주고 있다”고 말했다.
○복수학위도 받을 수 있어
글로벌 MBA 과정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2019년 기준 전체 학생의 70%가 외국인 유학생이다. 미국·유럽·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이 과정은 학부 비전공자도 경영학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공계 졸업생이나 인문학 전공자 등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인재를 효과적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1년차 과정의 전공필수 과목을 통해 경영학 비전공자가 마케팅·재무·회계·생산 및 서비스 운영 등 경영학 전반을 통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영학 전공자는 학점 대체를 통해 더 많은 전공심화영역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비전공자가 경영학의 기본을 다진 뒤 2년차에 전공심화영역을 선택하면 보다 특화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학생들은 재무 및 금융, 마케팅, 인사조직, 생산운영 및 경영정보시스템 등 네 영역 중 전공심화영역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경영학 석사학위에 더해 심화영역 자격 인정도 해준다.
학생들은 입학시점에 따라 첫째 또는 둘째 학기가 끝난 뒤 중국 푸단대에서 복수학위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1년은 중앙대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1년은 푸단대에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푸단대 과정까지 마치면 MBA 학위와 재무학 또는 경제학 석사 학위까지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칼스테이트대(CSULA) MBA와 ‘1+1 복수학위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에서 1년, CSULA에서 1년을 공부하면 두 대학의 MBA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높은 접근성과 넓은 공간도 장점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서울 9호선 흑석역, 7호선 상도역에 가까워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신입생 입학성적 상위 50%에게는 장학 혜택을 준다. 재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준다. 직전학기 기준 3분의 1에 가까운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외국인 학생은 입학 시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준다.중앙대 MBA 과정의 강의실 및 학생공간은 신축 건물인 경영경제관에 있다. 규모가 크고 독립된 형태로 운영돼 MBA 학생들이 편하게 쓸 수 있다. 재학생에게는 열람실 지정좌석과 휴게실, 팀 프로젝트실, 협상실습실 등의 공간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대학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졸업생 청강제도’가 대표적이다. 졸업생이 실무에서 부족한 역량을 키우고 싶거나 기존에 학습한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싶다면 청강을 신청할 수 있다. 대학 관계자는 “국내외 유명 인사를 초빙해 학기별 1회 진행하는 특강 프로그램은 기업의 임원급 인사가 강사로 나서기 때문에 졸업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MBA 페스티벌’도 열린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