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이나 급성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게 호흡기로 약물을 흡입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약물을 폐와 기관지에 직접 닿게 할 수 있어 주사제 및 먹는 약에 비해 소량만 써도 약효가 빨리 나타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신 부작용도 줄인다고 했다.
바이오니아는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을 원하는 조직 및 장기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신약 플랫폼 기술(SAMiRNA)을 갖고 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호흡기 질환 치료의 성공은 약물이 기관지와 폐 등까지 효과적으로 전달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이번 특허로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폐가 섬유화돼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난치병(폐 섬유증)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SAMiRNA를 적용해 개발한 후보물질들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에 대한 사업화 권리와 전용실시권은 자회사인 써나젠테라퓨틱스가 갖고 있다.
'SAMiRNA-AREG'는 폐·콩팥 섬유증 동물모델 및 세포실험에서 섬유증 진행을 억제했다. 바이오니아는 우선 주사제로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