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1)에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와 신규 표적인 'CNTN-4'(코드명 GICP-104)에 대한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AACR에서 지놈앤컴퍼니는 CNTN-4의 기전 연구결과, CNTN-4를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GENA-104의 동물실험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지놈앤컴퍼니는 CNTN-4가 많이 발현될수록, 위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CNTN-4가 위암뿐 아니라 여러 암종에서 발현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CNTN-4는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면역항암 신규 표적이다. 지놈앤컴퍼니는 CNTN-4에 대한 기전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ENA-104에 대한 연구결과도 내놨다. GENA-104는 CNTN-4를 발현하고 있는 동물모델에서 단일요법으로도 면역관문억제제로서 충분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작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GENA-104 생산 및 공정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최적화된 최종 후보물질에 대한 항체신약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기존 PD-1 계열 불응환자에게 새로운 표적의 발굴과 치료제 연구는 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2021년을 지놈앤컴퍼니가 본격적으로 신규 표적 면역항암제의 성과를 확인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