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지난 1분기에 열린 결산법인의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 중 16%에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KCGS는 1분기 정기주총을 개최한 상장사 가운데 362개사의 의안을 분석했다. 362개사의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은 2438건으로, KCGS는 이 중 392건(16.1%)에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 이는 지난해 반대 권고율(15.0%)과 비슷하다.

반대 권고 비율이 가장 높았던 안건은 ‘감사 선임’ 관련이었다. 반대 사유로는 ‘장기 연임’이 14건으로 가장 큰 비중(42.4%)을 차지했다. ‘이해관계 등 독립성 훼손’(27.3%), ‘부적절한 겸임’(21.2%) 등도 주요 사유로 분석됐다.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전체 939건 중 92건(9.8%)에 반대를 권고했다. 주요 반대 사유로 꼽힌 ‘낮은 이사회 출석률’ 비중이 12.7%를 기록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