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업체와 정부가 5G 모듈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5G 모듈·단말기 제조 기업들과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최 장관은 “5G 모듈·장비 국산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5G 융합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28㎓ 대역에서 다양한 단말기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5G 모듈은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센서, 로봇, 가상현실(VR) 제품 등에 탑재돼 모뎀과 연산장치(AP)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지금은 대부분 미국 퀄컴 등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5G 모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