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바이오 클러스터'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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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흥해에 148만㎡ 규모 조성
4개社 4000억 투자 유치
바이오파머, 460억 투자 계약
의약품 원료 제조공장 건립
흥해에 148만㎡ 규모 조성
4개社 4000억 투자 유치
바이오파머, 460억 투자 계약
의약품 원료 제조공장 건립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포항시청에서 바이오파머, 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왼쪽부터), 김원묵 바이오파머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AA.26035959.1.jpg)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포항시청에서 의약 및 약학 연구개발업체인 바이오파머(대표 김원묵), 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바이오파머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2만400㎡ 부지에 460억원을 투자해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신약 개발 및 의약품 원료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25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19년 이후 바이오기업 네 곳이 4000억원의 투자협약을 맺어 바이오클러스터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 '바이오 클러스터'로 뜬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AA.26037097.1.jpg)
벤토나이트는 화장품 의약품 등의 원료인 메디컬점토로 활용되는 대표적 국내 광물자원이다. 바이오파머 관계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벤토나이트계 의약품 원료를 국산화할 경우 약의 전달과 방출을 제어하는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합성의약품의 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8개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이인리 일원에 148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바이오·부품소재·그린에너지 산업과 연구센터 등을 집중 유치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식물을 이용한 단백질 백신을 개발한 포항의 바이오앱(대표 손은주)은 2019년 7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3만3000㎡에 430억원을 투자해 그린백신의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세포막단백질연구소(사업비 458억원)와 식물백신기업 지원시설(사업비 150억원)도 올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협약은 기반시설과 지역의 광물자원을 활용해 기업을 유치한 우수 사례”라고 강조했다.
포항=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