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등 MA-B2의 위탁개발생산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MA-B2는 백토서팁의 후속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다. BAG2 단백질은 암 발생에 있어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단백질 효소와 결합해 종양의 형성과 폐 전이를 촉진한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BAG2 단백질이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작용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뿐만 아니라 여러 암 환자의 혈액에서도 과발현된 것으로 확인돼, 향후 다수의 고형암에 대한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BAG2 단백질의 발현율에 따라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키트인 'MO-B2'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MA-B2와 암 진단키트인 MO-B2가 상용화될 경우, 동반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김성진 대표는 "이번 계약은 백토서팁에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데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임상에도 조속히 진입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