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 북한 체육상과 통화 일정도 잡은 것으로 전해져
"IOC, '불참선언' 북한 도쿄올림픽 참가 직접 설득"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일본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북한과 접촉해 직접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도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IOC 차원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올림픽 참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설득하기 위해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통화 일정을 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둔 2018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김 체육상과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단일팀 구성 관련 합의를 끌어낸 경험이 있다.

북한은 지난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올림픽 참석으로 선회할 여지가 없지 않다고 보고, 선수 엔트리 등록 마감까지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