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1,000선 지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14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0포인트(0.42%) 오른 3,182.38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03%) 오른 3,169.95에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1억원, 기관은 1천78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5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경계감이 커졌지만, 경제지표 호조와 달러화 약세 기조, 기업실적 호전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4천명 늘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LG화학(3.34%)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집중되며 3%대 올랐다.

LG(5.84%), 삼성생명(5.08%), POSCO(3.52%)도 강세였다.

SK텔레콤(-2.17%), SK하이닉스(-1.79%), KB금융(-0.56%)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16%), 철강·금속(1.83%), 기계(1.59%), 화학(1.24%)이 강세였고, 통신업(-1.42%), 은행(-0.43%)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7억5천402만주, 거래대금은 15조3천58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5포인트(0.40%) 오른 1,014.42에 마감하며 전날 돌파한 1,000선을 지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10%) 오른 1,011.35에 출발해 개장 초 반락했다가 이후 반등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09억원, 기관이 13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알테오젠(6.20%), 엘앤에프(4.82%), 에코프로비엠(2.93%)이 강세였고, 씨젠(-0.90%), 원익IPS(-0.88%), 셀트리온헬스케어(-0.81%)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31억4천345만주, 거래대금은 12조8천346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3원 내린 1,11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0.42% 상승…3,180대(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