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용 실리콘 부품 전문기업 씨엠티엑스(CMTX)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의 파트너십을 전방위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마이크론으로의 부품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과 함께 폐실리콘 부품 리사이클 사업 협력도 본격화한다. 씨엠티엑스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미콘 코리아 2026’ 전시 부스에서 마이크론 대표단과 만나 중장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미팅에는 조슈아 리 마이크론 부사장 겸 싱가포르 총괄 대표와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마이크론 싱가포르 팹에 투입될 고순도 실리콘 부품 공급 확대 방안과 차세대 공정용 신규 부품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씨엠티엑스의 올해 마이크론 공급 물량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씨엠티엑스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생산 능력 확대와 씨엠티엑스의 제품 다변화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될 폐실리콘 부품 리사이클 사업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미 품질 검증이 끝난 단결정 실리콘 리사이클 부품은 조만간 공급이 시작된다. 이어 다결정 실리콘 리사이클 부품에 대한 평가도&n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자사 지수를 기초로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45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국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ETF 시장 전체 순자산은 한 달여 만에 50조원 이상 증가하며 2월 중 350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전반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도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에프앤가이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가운데 가장 큰 순자산을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이달 들어 1조2000억원이 증가하며 약 5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전월 대비 27%, 전년 말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 ETF 역시 전년 말 대비 179% 증가하며 2조원을 돌파했다. 미국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도체 테마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배당 테마 상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는 순자산 2조원을 넘어 국내 배당형 ETF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전월 대비 2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24% 증가하는 등 상법 개정 논의와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배당 테마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ETF를 통해 투자자들이 산업 성장 흐름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수 설계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민간 지수사업자로서 ETF 시장 성장의 기반이 되는 지수 인프라 역할을
실리콘밸리에서 20년 넘게 딥테크 투자자로 지내며 인터넷, 이동통신, 클라우드, 그리고 10여 년 전의 1세대 인공지능(AI)까지 수많은 기술적 파고를 경험했다. 하지만 지난 2~3년간 목격한 AI의 진화는 생소함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2015년 딥러닝 기업 말루바(Maluuba)에 투자해 마이크로소프트로의 매각을 이끌고, 2020년 추론형 AI 반도체 기업 'D-Matrix'에 초기 투자했던 필자조차 생성형 AI를 처음 접한 것이 불과 5년 전인 2021년이다.지난 3년의 변화를 겪으며 얻은 확신은 하나다. 향후 10년, 인류는 20세기 석유 산업이 불러온 변화를 능가하는 전대미문의 산업 및 사회 구조적 전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석유 산업에 비견되는 '데이터 이코노미' 도래19세기 석유의 발견은 단순히 새로운 에너지 자원의 등장을 넘어 석유화학, 중공업, 소재, 의약학 등 현대 문명을 지탱하고 있는 거대 산업군을 탄생시켰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문명의 산물 중 석유 산업의 혜택을 받지 않은 영역은 찾기 힘들다. 2010년 이후 디지털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지금, 우리는 첨단 AI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익화하는 ‘데이터 이코노미(Data Economy)’의 본격적인 도래를 맞이하고 있다.우리는 현재 AI가 가져올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목격하는 초기 단계에 서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산업의 상당수는 도태되거나 뼈를 깎는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그 빈자리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새로운 산업들이 채울 것이다.생성형 AI, '비용' 이란 벽장밋빛 미래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인공지능을 사용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가격 구조의 혁신’이다.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