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들이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출입을 막은 서울 강동구 4932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의 가구별 배송을 결국 중단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기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오늘부터 물품을 아파트 단지 앞까지만 배송하고, 찾으러 오는 입주민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8일 보냈지만 13일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택배노조는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배송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