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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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가 향후 10년간 물가와 국채 금리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 상승기 수익률이 더 좋을 종목을 제시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상장된 기업으로 15% 이상 주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는 종목들이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렌버그는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위험 회피)할 방법을 찾을 때"라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기 '승자'가 될 주식을 사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베렌버그가 추천하는 금리 상승기 유망주는 어소시에이티드브리티시푸드, BP, 세인트제임스플레이스, 아사히카세이, 파나소닉, 야마하모터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제너럴모터스, 컴퍼스, 바클레이즈 등이다. 모두 역사적으로 채권 금리와 주가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종목들이다.

식료품 브랜드인 어소시에이티드브리티시푸드와 석유 회사인 BP, 영국 자산운용사 세인트제임스플레이스는 유럽에선 독일 10년물 채권 수익률과 주가 움직임이 비슷한 종목으로 꼽힌다. 채권 금리가 오를 때 주가 수익률도 좋으면서 이익 성장세나 현금흐름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일본 화학회사인 아사히카세이와 전자 업체 파나소닉, 야마하모터스는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종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제너럴모터스는 미국 10년물 채권과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면서도 최근 순이익 증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추천주로 꼽혔다. 영국 기업인 컴퍼스와 바클레이스 역시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같이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베렌버그 애널리스트는 "선진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년 동안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를 때가 됐다"며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저점을 찍어 향후 6개월 내에 반등할 것이며 상승세는 10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