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 구축 등 다양한 사업 방안 논의 예정
![사진=웰바이오텍](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6058644.1.jpg)
MPC는 코비박을 비롯해 러시아 백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웰바이오텍은 코비박 백신 프로젝트 투자를 기점으로 △콜드체인 기반의 유통 시스템 △클린룸 구축 △약물위탁생산(CMO) 시설 생명안전등급(BLS) 시공 등 다양한 사업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는 "이르면 5월 말 마무리되는 코비박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점을 전후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마련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비박은 불활성화된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체에 투여해 항체를 형성시키는 현존하는 다양한 백신 플랫폼 기술 중 가장 널리 통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는 구소련 의학 아카데미의 소아마비 및 뇌염 연구소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바이러스학 분야에선 러시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센터 중 하나다.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코비박은 최근 임상 3상 결과에서 91.6% 가량의 예방 효과를 입증한 '스푸티니크V' 코로나19 백신보다 더 높은 92%로 나타났다.
특히 불활성화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을 보이는 데다 영상 8도까지의 냉장 온도 보관도 가능한 만큼, 가격경쟁력도 갖춰 차세대 백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