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및 한국콘소시엄 주관사인 지엘라파와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콘소시엄 기업 중 처음이란 설명이다.

이수앱지스는 빠른 진행을 지난달 29일 기술이전 업무를 시작했고, 3자 실무진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계약을 완료했다.

스푸트니크 V는 러시아 국부펀드인 RDIF의 지원으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현재 60개국에서 사용이 승인됐다.

정수현 이수앱지스 상무는 "실제 기술이전과 함께 콘소시엄 중 공식적으로 RDIF와 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라며 "스푸트니크 V의 원활한 공급에 기여하고자 조기에 기술을 정착시키고, 본생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달 말부터 춘천에 있는 지엘라파의 자회사인 한국코러스 춘천공장에서 생산과정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말 용인의 이수앱지스 공장에서 시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