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국 처음 토석채취 폐광에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조성
15일 서철모(사진 왼쪽) 화성시장은 시청에서 북부지방산림청 관계자와 함께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맺었다.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가 산림청과 손잡고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조성에 나선다고 15일 발표했다. 도시숲 조성은 과거 대규모 토석 채취가 이뤄져 황폐해진 곳에 나무를 심어 숲을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녹색쉼터이자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화성형 그린뉴딜을 실현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청에서 북부지방산림청과 2023년까지 19억원을 투입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산림청이 남양읍 신남리 산40-2번지 일원 총 20만8429의 국유지를 무상 제공하면 시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40여 종의 나무 약 5만주를 식재, 도시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고 연못, 억새밭, 잔디마당, 팔각정, 산책로, 친환경 화장실과 같이 시민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이번 도시숲이 조성되면 연간 67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미세먼지 2184kg를 흡수, 51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철모 시장은 국내 최초 토석채취 복구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도시숲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과 함께 무봉산 자연휴양림, 장지저수지 생태공원 등 푸른 숲과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그린뉴딜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