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이르면 7월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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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심사 청구…IPO 절차 착수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국내 인터넷은행 중 상장을 시도하는 첫 사례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6월께 승인받은 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을 거쳐 이르면 7월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를 20조원 이상으로 인정받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외국계 사모펀드(PEF) TPG캐피털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때만 해도 9조3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핀테크 기업의 몸값이 치솟고 있어 상장 때는 기업가치가 두 배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대대적인 시스템 투자에 나서 핀테크 분야에서 기존 은행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심산이다. 여기에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기업 대출 등 기존 제도권 은행이 주도하는 시장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증시 입성으로 플랫폼 기업의 금융시장 장악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예진/빈난새 기자 ace@hankyung.com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를 20조원 이상으로 인정받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외국계 사모펀드(PEF) TPG캐피털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때만 해도 9조3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핀테크 기업의 몸값이 치솟고 있어 상장 때는 기업가치가 두 배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대대적인 시스템 투자에 나서 핀테크 분야에서 기존 은행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심산이다. 여기에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기업 대출 등 기존 제도권 은행이 주도하는 시장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증시 입성으로 플랫폼 기업의 금융시장 장악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예진/빈난새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