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투자액이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유니콘은 4개 탄생했다. 일각에선 시장에 풀린 대규모 자금이 일부 인공지능(AI) 기업에 쏠려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올라가는 '벤처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신규 벤처투자 금액이 13조6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6780억 원(14.0%)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1년(15조9371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투자 건수는 8542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5조7000억 원, 하반기 7조9000억 원이 집행되며 하반기에 자금이 몰렸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연기금이 벤처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공제회 출자액은 전년보다 165% 급증했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14조2669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 6252억 원(34.1%) 늘었다. 하반기 결성액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7조 9000억 원을 기록해 연간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하반기 펀드 결성액이 크다는 것은 올해 시장에 풀릴 자금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쯤엔 투자를 못 받는 창업자는 바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자금이 갈 곳을 못 찾을 수도 있다"며 "몇 안 되는 중대형 AI 스타트업에 자금이 쏠리며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브랜딩만으로 투자를 받고 밸류에이션을 높인 깡통 AI 유니콘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새롭게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 퓨리오사AI와 뷰티기업 비나우, 엔터기업 갤럭시
월 30만원에 달하는 유료 인공지능(AI) 멤버십 '챗GPT 프로' 이용권이 카카오톡에서 2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다.1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OpenAI의 챗GPT 프로 1개월 이용권을 2만9000원에 판매하는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챗GPT 프로는 챗GPT 유료 요금제 중 최상위 등급으로, 웹 결제 기준 월 200달러(약 28만~30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고급 모델 사용, 복잡한 데이터 분석, 코드 생성·검증 등 고사양 작업에 적합한 멤버십으로 분류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정가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구매자 상당수가 놀랍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카카오는 별도 마케팅 없이 상품을 내놓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판매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플러스 가격으로 프로를 쓴다", "이건 무조건 사야 한다" 등의 후기를 올리며 구매 인증 글을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도 '챗GPT' 관련 키워드가 오르내리는 모습이다.이번 상품은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챗GPT 포 카카오' 이용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해당 이용권은 '챗GPT 포 카카오' 계정에 등록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 카카오 측은 서비스 경험 확대와 AI 이용권 선물 수요를 겨냥한 기획으로, 판매 종료 시점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할인 판매가 단기 체험 수요를 유료 구독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전날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픈AI 기반 자사 채팅 서비스인 '챗GPT 포 카카오' 이용자가 800만명 수
크래프톤이 한국 판타지의 대표작 '눈물을 마시는 새'를 앞세워 글로벌 대작(AAA)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단순 티저 공개 차원을 넘어 크래프톤이 자체 IP(지식재산권)를 넘어 외부 원작 IP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했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크래프톤, ‘배틀로얄’ 장르 이후의 카드는…IP 다각화크래프톤은 판타지 소설가 이영도의 대표작 ‘눈물을 마시는 새’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트리플에이(AAA)급 액션 게임의 트레일러를 13일 공개했다. 2021년 ‘프로젝트 윈드리스’라는 코드명으로 처음 발표된 이 작품은 크래프톤의 캐나다 자회사인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고 있다.크래프톤은 그간 ‘배틀그라운드’라는 단일 지식재산권(IP)에 크게 의존해 왔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는 확보했지만, 글로벌 대형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장기 프랜차이즈 확장이 가능한 신규 IP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꾸준히 나왔다.반면, ‘눈물을 마시는 새’는 한국 판타지 문학사에서 상징성이 큰 작품이다. 독창적인 종족 설정과 방대한 세계관, 정치·신화적 서사가 결합된 작품으로, 게임·영상화에 적합한 서사 자산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크래프톤은 이 세계관을 기반으로 액션 중심의 대작 게임을 개발해 서구권 AAA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규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게임 출시를 넘어 향후 영상·굿즈·2차 콘텐츠 확장까지 염두에 둔 ‘멀티 IP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개발은 북미 스튜디오…글로벌 감각 확보개발을 맡은 크래프톤 몬트리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