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탄소 저감 프로젝트에 2억달러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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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은 국제보존협회, 골드만삭스와 함께 탄소 제거 이니셔티브인 '복원 기금'을 출범시킨다고 16일 밝혔다. 복원 기금은 2억달러 규모로 만들어진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연간 100만t씩 제거하는 게 목표다. 이는 20만대 승용차가 내뿜는 양이다.
기금 조성은 2030년까지 애플의 밸류체인(가치사슬) 전체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만큼 감축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도 2050년까지 국가 전체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과 제품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75%를 감축할 예정이다. 나머지 25%는 복원 기금을 통해 해결한다.
애플은 콜롬비아의 2만 7000 에이커의 맹그로브 숲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해 국제보존협회, 콜롬비아 정부 및 현지 환경보존 단체와 제휴를 맺었다. 프로젝트 주기 동안 1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 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복원 기금을 통해 실질적으로 탄소를 저감하고 투자 수익까지 발생시켜 탄소 제거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