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딥 임팩트가 온다!
출처:네이버영화

<프롤로그>

세상의 모든 위험을 다 안고 살 수는 없지만 지금 우리가 처해진 위험의 좌표는 살펴보며 살아갈 필요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문제가 세계화되었듯이,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들의 분쟁은 언제든지 핵 전쟁으로 전 세계를 초토화 시킬 수 있음을 잊으면 안 된다. 특히 최근 미중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일촉즉발 신냉전으로 인류는 다시 큰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영화<딥 임팩트(Deep Impact), 1998>에서 자신의 일상에 파묻혀 바쁘게 살아가던 인류는 별안간 들이닥친 지구 멸망의 상황에 크게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최후의 생존수단을 가동하게 된다. 현재 지구의 리더들은 이러한 상황들을 예상하고 강력한 협력으로 코로나 백신을 공유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면서 지구의 영속성에 대해 대비한다.
[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딥 임팩트가 온다!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 줄거리 요약>

야심에 가득 찬 여성 앵커 제니 레너(테아 레오니 분)는 재무 장관의 사임 건을 조사하다 그의 비서로부터 ‘엘리(Ellie)’란 이름을 듣고, 스캔들을 우려한 사임으로 추측한다. 집요한 추적을 계속하던 중 그녀는 대통령 톰 백(모건 프리먼 분)이 소집한 비밀회의에 불려가게 되고 엘리 건의 독점 취재를 제안받는다. ‘엘리(E.L.E : Extinction Level Event)’란 바로 인류 종말적인 대사건(혜성 충돌)을 칭하는 국가 암호였던 것이다. 1년 전 발견된 이 혜성은 현재 지구와 충돌 궤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1.5마일과 6마일로 뉴욕시 크기에 무게는 5천억 톤이다.
공전주기로 인해 주어진 폭탄 장착의 여유는 단지 7시간으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혜성의 핵폭발이 행해지지만 혜성은 두 조각이 났을 뿐 궤도 변경은 일어나지 않고. 3시간 차로 지구를 향해 오는 두 혜성의 충돌 시 지구에 가해질 충격은 예측불허로 대통령 톰백은 혜성 공격 실패를 알리며 마지막 인류 생존의 계획을 발표한다. 사형 선고를 받은 인류는 공포와 충격 속에 시시각각 혜성은 수억 년의 시간을 지나 지구 조우의 순간을 위해 다가온다. 행성의 지구 충돌을 다룬 영화는 <아마겟돈(Armageddon), 1998>로 텍사스 크기의 행성이 시속 22,000마일로 돌진하는 상황에서 대장 해리(브루스 윌리스 분)가 이끄는 굴착 전문가팀이 행성에 800피트의 구멍을 뚫어 핵탄두를 폭발시켜 지구를 구하게 되는 내용이다.
[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딥 임팩트가 온다!
[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딥 임팩트가 온다!
출처:네이버 영화

<관전 포인트>

A. 지구 지도자들의 혜성 충돌에 대비한 작전은?

충돌 예상은 8월 16일, 지점은 대서양이 될 것이다. 한편, 지난 8개월 동안 미 정부는 이 충돌 혜성을 파괴하기 위해 러시아와 합작으로 우주선 메시아호를 제작하여 2개월 뒤 우주로 쏠 계획을 세운다. 핵폭탄 8개를 실은 메시아호의 지휘를 맡은 전역 우주 비행사 태너(로버트 듀발 분)는 아무도 다가가본 적 없는 혜성을 폭파하여 궤도를 변경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B. 혜성 폭파 실패로 마지막 인류 생존의 계획은?

미주리 주의 석회암 지하 속에 비밀리에 건설한 거대한 요새로 충돌 이후 태양이 차단된 지구상에 인류와 생물체들의 생존을 위해 건설된 이 요새는 대기가 맑아지고 정화될 때까지 백만 명을 2년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이미 20만 명의 과학자, 의사, 군인, 예술가 등 전문 인력은 선정된 상태이고, 50세 이하의 80만 명의 일반 탑승객은 컴퓨터에 의해 8월 10일 무작위 추첨된다. 마치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한다.

C. 지구에 혜성이 충돌하기 전 사람들의 행동은?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기 직전 @미국 대통령: “저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안 들어줄 때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신을 믿습니다”라며 절박한 상황을 국민에게 설명한다. @ 조종사 태너: 소행성 폭파시키기 전, “여보, 이제 곧 가리다. 승무원 여러분 함께해서 기뻤습니다”라며 우주선을 혜성으로 돌진시킨다. @앵커 제니: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재혼한 아버지를 원망해오던 제니는 어머니가 추첨에서 배제된 후 자살하자 찾아온 아버지를 만나 용서하며 “ 5살 때 일 기억 안 난다고 했죠? 사실 모두 기억나요, 눈부시게 행복한 날이었죠”라며 해일이 덮칠 때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안는다. @비더만: 천문학자 울프와 최초로 혜성을 공동 발견한 비더만은 이웃집 소녀 사라를 사랑하여 혜성 충돌 전 그녀와 결혼하여 생존팀에 합류하게 된다.

D. 비더만과 사라의 운명은?
추첨에서 비더만과 가족은 구제를 받고 사라의 가족은 탈락하여 쓰라린 이별 후, 비더만은 죽음을 무릅쓰고 다시 사라를 찾아 돌아간다. 하지만 첫 번째 죽음의 혜성 충돌이 큰 해일을 만들며 모든 것을 삼킨 후 생명체의 전멸을 초래할 몇 배가 더 큰 두 번째 혜성이 다가오자 비더만은 사라와 아기를 오토바이크에 태우고 최대한 산 정상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때 우주선 선장 태너는 남은 핵폭탄 4개를 실은 우주선을 혜성과 충돌시키면서 전인류를 위한 위대한 임무를 완수시켜 비더만과 사라는 극적으로 생존한다.
[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딥 임팩트가 온다!
출처;네이버 영화

<에필로그>

우리는 아파트 확보, 취업전쟁, 노후대비 등 발등에 떨어진 문제에 집중하며 살아가지만 당국의 정책은 근본 대책보다는 당장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 남발로 큰 좌절과 후유증을 양산하고 있다. 앞으로 닥쳐올 환경, 핵무기와 바이러스, 생명과 안전 문제 등 인류 공동의 존속과 번영에 대한 명제도 같이 고려하면서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 이스라엘이 전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조기에 실시하여 집단면역 형성 후 마스크를 벗는 시점에 왔다는 뉴스가 무척이나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 속에서 백신 순서를 로또처럼 기다리는 우리의 현실은 이해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외교 채널을 풀가동하는 등 모든 노력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집단면역 구축이 늦어질수록 경제 회생도 장기 불황의 국면을 맞게 될 것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서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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