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암호화폐로 갈아타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원화(KRW) 거래를 지원하는 14개 암호화폐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지난 15일 오후 4시 기준 25조4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한 4대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가 21조65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대금의 83% 수준이다. 4대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한 달 만에 거의 두 배로 불어난 것이다.

암호화폐와 달리 증시에서는 올 들어 개인들의 투자가 주춤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의 하루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1월 17조2994억원, 2월 12조1609억원, 3월 9조4261억원 등으로 줄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앱 이용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2월 업비트의 월간 이용자 수(MAU)만 204만 명으로 추정됐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