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서울반도체가 올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 예상돼서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올해 서울반도체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오른 1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TV 수요 강세 속에서 자동차 램프 매출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오는 2분기부터는 비대면(언택트) 기기와 미니LED 수요 확대로 실적 성장 동력(모멘텀)이 명확해질 것이라 봤다. 공급 과잉 상황이었던 LED 업계에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김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이연 수요와 노트북, 태블릿, TV 등의 미니LED 채용 기조에 따라 수급 상황이 빠듯하게 변했다"면서 "초소형 칩인 와이캅과 빛의 확산을 위한 렌즈가 필요 없는 블랙홀 기술을 지니고 있는 서울반도체는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