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방역에 반기 든 날…이낙연 "죽어도 文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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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독자적 백신 도입 검토"
이낙연 "문 대통령 배신 못한다"
이낙연 "문 대통령 배신 못한다"

대선이 다가오자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측근들은 이 전 대표에 문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지만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을) 안 했으면 안 했지, 그 짓(차별화)은 못한다"고 강하게 거부했다고 한다.
측근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절반 이상 2인자(국무총리)를 했는데 내가 다른 소리를 하는 것은 '사기'"라면서 "오늘 분명히 말한다. 나는 문 대통령은 배신할 수 없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가 독자적 백신 도입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해외 백신 모범국들은 접종률이 70%에 육박해 집단면역 달성이 임박한 상황이지만 한국은 접종률이 2%대에 머물고 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레임덕의 전조가 아니라 최종형태"라며 "'국가가 방역에 있어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고 백신 도입에 있어서 투명하지 못하니 나 이재명이 문재인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이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