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가전업체 메이디그룹이 중학개미 최고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가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7일~12월 16일) 사이 중국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메이디그룹(146만6396달러)으로 나타났다. 메이디그룹은 이날 선전증권거래소에서 0.62% 상승한 73.67위안에 마감했다. 중국 내수 회복 기대가 커지며 지난 3개월 사이 약 16% 뛰었다.메이디그룹은 에어컨, 세탁기 등이 주력 제품이다. 수년 전부터 현지 유명 가전업체 하이얼과 거리전기의 매출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둬 중국 대표 가전업체로 성장했다. 작년 매출 3737억위안(약 70조원)으로 세계 가전업체 매출 1위에 올랐다. 업계에선 연말 판매가의 최대 20%를 지원해주는 ‘이구환신’ 정책으로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조아라 기자
글로벌 1위 가스 터빈기업인 GE버노바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으로 인해 미국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영향이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를 209억9385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전력 인프라산업의 핵심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GE버노바를 16.25% 담고 있다.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GE버노바를 9.58% 편입한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도 78억5554만원어치 순매수했다.미국 내 전력 수요량이 급증하면서 주 발전원인 천연가스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유틸리티 컨설팅기업 그리드스트래티지는 2025~2029년 미국의 전력 사용량 증가치를 67기가와트(GW)에서 128GW로 상향조정했다. 텍사스·버지니아주 등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미 동남부 지역의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력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현재 미국 평균 전력 가격은 ㎾h당 13.6센트로, 2012~2023년 평균가인 10센트를 크게 웃돈다.GE버노바는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 점유율 1위 제조사로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미국의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전력 생산량 예상치는 55GW 이상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다.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스발전은 원자력보다 설비 구축 속도가 빠르다”며 “단기적으로 전력 비용을 낮출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미국 장기채에 함께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가 17일 상장됐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 엔비디아 미국30년 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지수(TR)’를 기반으로 운용한다.이 ETF는 세계 AI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성장성과 미국 30년 만기 국채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엔비디아 주식 30%, 30년 만기 미국 국채 7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비중까지 담을 수 있는 데다 월배당으로 현금 흐름 창출도 가능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엔비디아 주식이 아니라 미국 장기채에 커버드콜 전략을 실행해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온전히 참여하면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맹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