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전북 군산시 풍림파마텍에서 업체 직원들이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생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전북 군산시 풍림파마텍에서 업체 직원들이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생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고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돼, 보건당국이 주사기 70만개를 수거 중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17일 "주사기 내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 21건이 들어와 LDS 주사기 제조사에서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 중"이라며 "이번 주까지 주사기 70만개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이물 신고된 주사기는 두원메디텍의 제품이다. 수거 예정 물량 중 63만개는 전날까지 수거가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이 회사가 납품한 주사기 가운데 50만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이미 쓰인 상태다.

우선 질병청은 주사기 이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업체에서 자진신고한 사항인 만큼 정부가 공식 회수 명령을 내린 건 아니다. 식약처는 이물이 재발하지 않도록 두원메디텍 제조소를 점검하고 업체에 시정과 예방 조치를 하도록 했다.

질병청은 오는 7월 말까지 두원메디텍에서 2750만개, 신아양행에서 1250만개 등 LDS 주사기 총 4000만개를 납품받기로 계약했으며, 현재 두 회사의 주사기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쓰이고 있다.

두원메디텍은 주사기 품질을 개선한 후 수거한 물량만큼을 정부에 재공급할 예정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