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상임위 첫 참석 "어렵게 왔다"…배현진 "자숙은 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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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사퇴 후 의원직 승계받은 김의겸
국토위에서 문체위로 사보임 받은 뒤 첫 데뷔
배현진 날 선 비판…"자중 고사한 모습 유감"
국토위에서 문체위로 사보임 받은 뒤 첫 데뷔
배현진 날 선 비판…"자중 고사한 모습 유감"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사진)이 19일 상임위원회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지난해 총선 직전 불거졌던 '투기 논란'으로 인해 야당으로부터 환영받지는 못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종환 문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사임하고 김의겸 의원이 보임됐다"며 "위원회를 대표해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김진애 전 의원의 뒤를 이어받아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뒤늦게,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모자란 점을 보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이 이끌어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김진애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그러나 종전 김진애 전 의원이 활동했던 국토교통위원회를 청와대 대변인 시절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 의원이 이어받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그는 문체위에 배정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해 "논란과 문제가 불거진 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숙과 자중은 고사하고 순번이 돌아온 어떤 고위공직자의 자리에 다시 나서는 것이 참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분에 대해 양껏 환영하고 축하하지 못하는 점이 유감스럽다. 앞으로 상임위 활동하는 것을 우리가 열심히, 면밀히 지켜보겠다"며 "위원장은 따뜻하게 품어줬지만 우리는 몹시 놀랍다"고 덧붙였다.
여당 간사인 박정 민주당 의원은 이에 "배 위원이 격하게 환영해줬는데, 김 위원은 배 위원처럼 방송계, 언론계에 있었으니 상임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문체위를 오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원래 다른 위원이 있었던 곳은 다른 상임위였다"면서 전임 김진애 위원이 국토위 소속이었음을 상기시킨 뒤, "그 상임위를 가지 않고 우리 위원회에 와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것이니까 그 점에서 유념해주고 더 따뜻하게 맞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종환 문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사임하고 김의겸 의원이 보임됐다"며 "위원회를 대표해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김진애 전 의원의 뒤를 이어받아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뒤늦게,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모자란 점을 보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이 이끌어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김진애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그러나 종전 김진애 전 의원이 활동했던 국토교통위원회를 청와대 대변인 시절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 의원이 이어받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그는 문체위에 배정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해 "논란과 문제가 불거진 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숙과 자중은 고사하고 순번이 돌아온 어떤 고위공직자의 자리에 다시 나서는 것이 참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분에 대해 양껏 환영하고 축하하지 못하는 점이 유감스럽다. 앞으로 상임위 활동하는 것을 우리가 열심히, 면밀히 지켜보겠다"며 "위원장은 따뜻하게 품어줬지만 우리는 몹시 놀랍다"고 덧붙였다.
여당 간사인 박정 민주당 의원은 이에 "배 위원이 격하게 환영해줬는데, 김 위원은 배 위원처럼 방송계, 언론계에 있었으니 상임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문체위를 오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원래 다른 위원이 있었던 곳은 다른 상임위였다"면서 전임 김진애 위원이 국토위 소속이었음을 상기시킨 뒤, "그 상임위를 가지 않고 우리 위원회에 와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것이니까 그 점에서 유념해주고 더 따뜻하게 맞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