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문이 좋다"…신고가 경신한 유니드, 추가 상승 여력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고가 경신한 유니드
19일 유니드는 전 거래일 대비 7.07% 상승한 7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8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특히 염소는 가성칼륨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상승분이 그대로 영업이익에 전가된다. 염소 계열 제품은 유니드 전체 매출의 약 11%를 차지한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 PVC 생산업체들은 현재 공장 가동률을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PVC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오는 5월까지 생산량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염소 가격은 하반기까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MDF·염소·가성칼륨 등 모든 사업부문 호조
건설·인테리어 경기 호조는 MDF 가격도 끌어올렸다. 유니드는 동화기업과 함께 국내 MDF 시장의 1, 2위를 다투는 기업이다.염소와 MDF 부문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가성칼륨 부문도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세계 가성칼륨 시장 점유율(30%) 1위를 지키기 위해 꾸준히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2년엔 연간 생산능력이 2017년 대비 44% 늘어난 79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사업부문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한화투자증권은 유니드의 올 1분기 영업이익(318억원)이 전년 동기(195억원) 대비 6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409억원) 역시 전년 동기(317억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상승 여력 더 있다"
연일 신고가를 찍고 있지만 아직 상승여력은 더 남아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염소 가격 상승세가 올 하반기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MDF 수요 역시 건설·인테리어·가구 시장 활황에 힘입어 2023년까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3세인 이우일 전무가 지난해부터 경영에 참여하면서 신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차전지업체인 리베스트와 액화수소업체 하이리움산업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2025년까지 신사업을 위한 추가 인수·합병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