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靑 방역기획관, '김어준 방송' 단골손님…남편은 與 소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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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단골 출연 문제 삼는 野
지난해 총선서 與 소속으로 출마했던 남편도 논란
野 '보은 인사'라며 기모란 기획관에 비판 쏟아내
엄호 나선 민주당…강훈식 "능력 인정 많이 받아"
지난해 총선서 與 소속으로 출마했던 남편도 논란
野 '보은 인사'라며 기모란 기획관에 비판 쏟아내
엄호 나선 민주당…강훈식 "능력 인정 많이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사진)를 임명한 가운데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에서는 기 기획관의 과거 행적과 그의 남편이 지난해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권 의원은 이와 관련해 "(기 기획관은) 백신이 급하지 않다고 얘기하더니 지금 상황이 어떤가"라며 "일부 외신에서는 우리나라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6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 기획관은 아무 근거 없이 코로나19 확산이 광복절 집회 때문이라고 한 분"이라며 "의학보다 정치를 앞세워 오히려 방역에 혼란과 방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기 기획관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단골손님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4·7 보궐선거 국면을 거치며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야당은 이 문제를 집중 비판하고 있다.
청와대는 방역정책에서 전문성 및 소통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입장이다. 방역과 백신 업무를 동시에 맡아온 기존의 사회정책비서관실에서 방역만 담당하는 비서관실을 따로 만들어 전문성을 제고하겠다는 것.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16일 기 기획관 인선에 대해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국민들의 코로나 이해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여당에서도 기 기획관 엄호에 나섰다. 강훈식 의원은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기 기획관) 본인이 실질적인 능력을 많이 인정받았다"며 "질병관리청과 이야기하는 소통 통로가 만들어졌다는 의미에서도 높이 사야 한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에서는 기 기획관의 과거 행적과 그의 남편이 지난해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단골 출연 문제 삼는 野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기 기획관이 지난해 1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발언한 대목을 문제 삼고 나섰다.권 의원은 이와 관련해 "(기 기획관은) 백신이 급하지 않다고 얘기하더니 지금 상황이 어떤가"라며 "일부 외신에서는 우리나라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6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 기획관은 아무 근거 없이 코로나19 확산이 광복절 집회 때문이라고 한 분"이라며 "의학보다 정치를 앞세워 오히려 방역에 혼란과 방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기 기획관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단골손님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4·7 보궐선거 국면을 거치며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야당은 이 문제를 집중 비판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서 與 소속으로 출마했던 남편도 논란
이뿐만이 아니다. 기 기획관의 남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바 있다. 낙선했지만 현재도 양산시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야당은 이를 근거로 '코드 인사' '보은 인사'라며 비판 중이다.청와대는 방역정책에서 전문성 및 소통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입장이다. 방역과 백신 업무를 동시에 맡아온 기존의 사회정책비서관실에서 방역만 담당하는 비서관실을 따로 만들어 전문성을 제고하겠다는 것.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16일 기 기획관 인선에 대해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국민들의 코로나 이해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여당에서도 기 기획관 엄호에 나섰다. 강훈식 의원은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기 기획관) 본인이 실질적인 능력을 많이 인정받았다"며 "질병관리청과 이야기하는 소통 통로가 만들어졌다는 의미에서도 높이 사야 한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